서희원 상속의 전말: 1200억 유산, 구준엽·두 자녀에 균등 분배

 

서희원 상속, 구준엽… ‘1200억 유산 분배’ 소식의 전말과 대만 상속법 배경

 

최근 중화권 매체를 통해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대만의 배우이자 방송인이었던 고(故) 서희원(쉬시위안)의 재산이 남편 구준엽, 그리고 두 자녀에게 균등하게 분배되었다고 한다. 서희원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인물로, 오랜 기간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그녀가 남긴 유산 규모가 한화로 약 1200억 원(6억 위안)에 달한다는 추정 보도가 나와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로써 서희원의 유산은 현지 법률에 따라 남편인 구준엽과, 전 남편 왕샤오페이(왕소비) 사이에서 태어난 두 자녀에게 각각 3분의 1씩 상속되었다고 알려졌다. 다만 두 자녀가 아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친부인 왕샤오페이가 자녀 몫에 대한 재정 관리를 맡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아이들 몫을 전 남편이 관리하는 것이 과연 적절하냐”는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의 유가족과 왕샤오페이 측이 원만하게 합의하며 이러한 분쟁은 크게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별세와 유산 규모

서희원은 2022년 3월,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20년 만에 재회해 결혼 소식을 전하며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의 재결합은 ‘운명적인 로맨스’로 평가되기도 했고, 한국과 대만 양국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2025년 2월 2일경 서희원은 독감이 폐렴으로 이어지면서 급격히 병세가 악화되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그녀가 남긴 것으로 알려진 유산 ‘1200억 원’이라는 수치는 중화권 매체들이 추정한 금액이다. 서희원은 오랫동안 드라마, 예능, CF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상당한 자산을 모았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과거 그녀가 직접 소유한 부동산이 여러 채였고, 대만뿐 아니라 중국 본토 등지에서도 부동산 투자를 이어갔다는 보도가 있던 터라, 1200억 원이라는 금액이 전혀 과장으로만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대만의 상속법과 가족 간 합의

대만의 상속법상, 배우자와 직계 자녀가 모두 상속권을 가지는 것은 한국과 유사하다. 일반적으로 고인의 부모가 생존해 있지 않고 형제 자매가 우선 상속 대상이 아닌 경우, 배우자와 자녀들이 재산을 균등하게 나누게 된다. 미성년 자녀가 상속받는 재산에 대해서는, 친권자 혹은 지정된 후견인이 성년이 될 때까지 관리하게 되어 있다. 이번 사례에서는 두 자녀 모두 친부인 왕샤오페이가 재정을 책임지는 방향으로 합의되었다고 전해진다.

흥미로운 점은 서희원의 남편이자 한국 가수인 구준엽이 상속받은 재산과 관련하여, 이미 “장모님께 제 권리를 드릴 생각”이라는 취지로 밝혔다는 후속 보도다. 실제로 그가 구체적인 문서를 통해 재산권을 공식 포기했는지 여부는 언론을 통해 뚜렷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 같은 언급이 있었기 때문에 향후 서희원의 어머니와 왕샤오페이 간의 재정적 관리 조율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전 남편 왕샤오페이와 양육권, 재정 관리 문제

서희원과 왕샤오페이는 결혼 당시부터 재벌 2세와 톱스타의 결합으로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성격 차이, 생활 방식 차이 등을 이유로 파경을 맞았고, 2021년에 공식 이혼했다. 그 후 불과 몇 개월 만에 서희원은 구준엽과 재혼을 발표해 또 한 번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개인사를 둘러싼 이슈가 끊이지 않던 서희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 것은 두 자녀의 양육권이었다. 대만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녀 양육권은 원칙대로 친부 왕샤오페이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재산 상속분까지 왕샤오페이가 대신 관리하기로 했다고 하니, 사실상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 전남편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관건과 남은 과제

물론 현지 언론 보도와 추정에 의한 내용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정보가 정정되거나 추가로 밝혀질 가능성도 있다. 대만 상속법상 분쟁이 발생할 경우 법원 판결이나 추가 조정 과정을 거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구준엽 측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권리를 포기했는지, 혹은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어떠한 신탁 구조 등을 고려하고 있는지는 외부에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대만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연예인과 그 주변 인물의 개인사를 대중이 유독 주목하는 경향이 강하다. 서희원은 생전에도 가족사와 결혼, 이혼, 재혼 과정을 상세히 공개해 화제가 되었고, 지금도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충격과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 그녀가 남긴 자산과 향후 자녀들의 미래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고인의 명복을 빌며

서희원은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타이자, 가정사로 인해 여러 차례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특히 그녀의 드라마 ‘유성화원’은 대만 현지는 물론,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팬들에게도 꾸준히 회자되는 작품이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그녀가 남긴 막대한 재산과, 배우자·전 배우자·자녀들이 얽힌 상속 문제는 대중에게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향후 서희원의 가족들이 어떤 방식으로 합의점을 유지할지, 혹은 법적 분쟁 없이 원만하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서희원의 어머니와 왕샤오페이가 법적 절차에 따라 상속 문제를 조율했다고 하니, 고인이 남긴 재산이 자녀들을 위한 안전장치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동시에 구준엽 역시 서희원과의 추억과 유산을 지키기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든 선택이 조속히 잘 마무리되어 고인의 명예가 더욱 빛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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